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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난 건

 행운이야. 이렇게 날씬할 수도 있구나. 은밀하게 귀엽게, 섬세한 손에 맞게. 크게 주장하지 않고 ‘난 여기가 살짝 좋았어’라고 얘기하듯, 조심스런 쉼표의 느낌으로 기억해달라는 듯. 작은 깃발, 무지개 친구, 너의 여전한 조건 정가프리. 너를 만나서 기뻐. (뭐지, 이 바람피우는 것 같은 기분은.)너와 함께 처음 읽는 책 제임스 설터,...

너 없이는

 나, 책을 못 읽어. 아니, 읽어도 불안해해. 믿지 못하는 내 기억력, 조사 하나도 틀리게 인용하고 싶지 않은 결벽. 어렴풋한 기억을 확실한 실제문장으로 인도하는 너. 조금만 천천히 없어져 주면 좋겠는데- 그러기에 세상엔 아름다운 문장이 너무도 많은가 보아. 너 없이는 하루도 못 참아. 사랑하는 것 같아. 반 이상이 투명하여 맥락을 방해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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