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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평과 밑줄: 고마운, 청소부, 엄마, 출신, 오직 밤

고마운 마음 | 델핀 드 비강 | 윤석헌 옮김 | 레모한 편의 연극을 본 듯하다. 짧고 명쾌하고 감동스러운 메시지다. 너무 늦기 전에 ‘말을 해야 해요.’(176) 인생은 초코파이가 아니므로. <앨저넌에게 꽃을>의 틀린 맞춤법 장치가 영리하게 쓰인 또 한 예 되겠다. 원서가 궁금해지는 이유다.“이해합니다. 미쉬카 할머니라고 부르겠습니다. 약속...

아우구스투스

아우구스투스 - 존 윌리엄스 지음, 조영학 옮김/구픽스토너와는 영 다르겠거니, 염려와 기대를 동시에 했다. 아우구스투스라는 유명인을 다루었을 뿐이지 존 윌리엄스가 고스란하다. 염려는 날아갔고 기대는 충족됐다. 결국 한 인간을, 인생을, 업적과 상관없이 그 부질없음을, 자기 ‘자신으로 남’(415)은 모습을 보여준다. 원칙과 신념을 지키며 가차 없기도 한...

존 윌리엄스 <스토너>

스토너 -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존 윌리엄스라니. 동명의 미국 영화음악 작곡가가 어느 정도까지 인상을 남겼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게 가장 ‘미국적인’ 이름을 하나 대라고 한다면 툭 뱉어낼 이름. 특색 없고 흔한 느낌의, 마치 서류 끝에 기입하는 서명 ‘X,’ 또는 ‘익명’과도 비슷한 무게, 미국을 의인화하는 ‘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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