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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셰맥) + 맥베스(요맥)

베니스의 상인.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재남 옮김/신원문화사 맥베스 : 나는 이제 공포도 거의 다 잊어버렸다. 밤에 비명소리를 들으면 오감이 서늘해지던 때도 있었지.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 머리칼이 살아 있는 양 곤두서던 때도 있었어. 공포는 실컷 맛본 나다. 이젠 살인의 기억도 예사가 되고, 아무리 무서운 일에도 나는 끄덕하...

리어왕+던바

리어 왕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태원 옮김, 조지 헌터 판본 편집, 스탠리 웰스 책임 편집/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광대: 현명해지기 전에 늙으면 안 되는 거였어. (88/318, 1막 5장)권력과 재산을 일찌감치 상속해버리면 안 된다는 교훈... 아니고. 눈멀고 귀먹어 고언은 무시하고 아첨만 좋아하다가 폭망한 왕. 눈 뜨고 귀 트이자 이...

템페스트+어떤 태풍+마녀의 씨

템페스트 (반양장)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경식 옮김/문학동네며칠 전 난데없는 강풍 속에서 읽었다. 셰익스피어 폭풍은 푸로스퍼로의 마법이었어. 정령과 마법과 도깨비 들이 난무하는 판타지 모험 활극……이라기엔 너무 식은 셰익스피어다. 마법의 지팡이를 바다에 던지는 푸로스퍼로, ‘극예술을 버린’(164/185, 해설) 말년의 셰익스피어. 그렇지...

말괄량이 길들이기

말괄량이 길들이기 셰익스피어 지음, 진용우 옮김/청목(청목사)대사 하나, 지문 하나 건지지 못했다. ‘길들이는’ 과정은 유치하고 한심한 데다, ‘속사포 같이 쏘아’ 댄다는 기지(130)는 전혀 와 닿지 않는다. 진심 ‘새로 쓰기’가 필요한 작품. 앤 타일러를 읽기 위해서다. 뛰어난 변주를 읽기 위해 구태의연한 원전으로 가야함이 씁쓸할 수도 있는...

겨울 이야기

겨울 이야기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윤기 외 옮김/달궁 파울리나: 저도 역적이 아닙니다. 어느 누구도 역적이 아닙니다. 단 한 분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아닙니다. 바로 전하 자신이십니다. (…) 전하의 의심은 참나무나 바위가 단단한 만큼 단단히 썩어 문드러져 있는데도, 전하께서는 그 뿌리를 뽑으려 하지 않으십니다. 한 나라의 군주께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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