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책상 NoSmoking


작가의 책상 - 8점
질 크레멘츠 지음, 박현찬 옮김/위즈덤하우스


('임시 저장 글' 방출) 질 크레멘츠 사진+존 업다이크 서문이다. 작가가 찍힌 사진들은 늘 보기 좋다. 신비한 아우라, 이상하게 포토제닉한 존재들. 사진과 함께하는 텍스트에는 글쓰기 버릇이나 의식이 짧게 담겼다. 자기 공간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답고 편안해 보이는 작가들이다.



인물의 배경과 자세는 제각각이지만, 질 크레멘츠의 사진 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평화로워 보인다. 결국 글쓰기란 속 깊은 위로이자 생각의 정리이며 동시에 영혼을 정화하는 행위이다. 그렇기에 책상 구석구석, 그 모든 작업 공간에 행복이 스며있다. 책상은 개념을 낳는 순결한 침대다. 그곳은 늘 흐트러져 있으며 따뜻하다. (12, 서문, 존 업다이크)


 

P. S.
며칠 전 미장원에서 염색하는 동안 책을 꺼내 읽었더니 실장님이 말했다. “책 읽는 사람 처음 봐요. 혹시 작가세요?”
“아니오.” (‘작가’ 아니고 ‘독자’라고 덧붙이지는 않았다.)
어제 누전 검사로 불려와 순식간에 11만원을 벌어간 전기 기사님이 말했다. “웬 책이 이렇게 많아요? 작가세요?”
“아니오.” (이 기사님은 내게 심지어 의사냐고도 물었다. 왜지?ㅋㅋㅋㅋ ‘독자의 책상’은 찍지 않았다.)

 


덧글

  • 달을향한사다리 2019/07/09 17:36 # 답글

    이웃님에게서 작가의 아우라가 풍기는 거 아닐까요? 전 백날 읽어도 작가냐는 질문 받아본 적 없어서요ㅋㅋㅋㅋㅋ
  • 에르고숨 2019/07/09 17:59 #

    예전에 작가라는 호칭(사진작가) 들으며 살긴 했지만; 읽는 사람한테 작가냐 물어보는 게 좀 이상해서요.ㅎㅎ 이웃님도 그런 질문 받으면 이상하실 걸요? 하기야, ‘독자세요?’ 물어보기도 그렇겠다, 그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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