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 사는 여인 Smoking

달나라에 사는 여인 - 8점
밀레나 아구스 지음, 김현주 옮김/잔(도서출판)


개정판이 나왔고, 구판으로 본다. 원제 Mal di pietre. 돌pietre은 몸 안에 생기는 결석(結石)을 말함이렷다. 몸 안에 돌 대신 아기를 갖고자 했던 사람, 화자의 할머니다. 예전에는 결석 치료를 위해 온천요법을 취하기도 했을 터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온천 요양 중 사랑에 빠지기도 했겠고. 전설 같은 그 연가가 ‘나’에게까지 전해지기도 하는 법. 글재주와 상상력이 뛰어났던 할머니의 재능은 ‘달나라에 사는 여인’ 즉 미친 사람이 되게 했다. 할머니의 사랑 혹은 상상력. 또는 그 둘 사이 차이 없음…… 이라고 써도 되는 걸까.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질문을 하는 듯도 한, 상상과 실재 사이의 옅은 막이다. ‘식스 센스 급 반전’이라고 누군가 썼던데, 음. 그러하다. 그러니까, 할머니는 사랑을 했고, 브루스 윌리스는 귀신인 거다.


할머니는 사랑은 참 이상하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사랑은 스스로 찾아올 마음이 생기지 않는 한 아무리 침대에서 뒹굴거나 착하고 친절하게 굴어도 다가오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랑을 어떤 방법으로도 오게 할 도리가 없다는 게 참 이상했다. (31)


구판은 이렇게 생겼음+소주콜드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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