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알약 NoSmoking

푸른 알약 
프레데릭 페테르스 글.그림, 유영 옮김/세미콜론

 

“무엇보다 제가 두 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HIV는 감기처럼 마구 전염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이 빌어먹을 것이 꽤 까다롭게 굴거든요.” (118)


<감염된 독서>를 읽다가 감염되어 사 두었던 <푸른 알약>이다. 푸른 알약은 에이즈 치료제다. 에이즈 보균자와의 커플 생활이 담겼다. 작가의 솔직한 심정이 그려진다. 두려움도 있었겠지만 가장 힘든 건 세상의 편견이었겠다. 바로 그래서 해당 책을 그린 것이겠고. 약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만큼 에이즈는 이제 ‘다스릴’ 수 있는 병으로 여겨도 좋을 듯하다. 증보판으로 보길 잘했지 싶다. 본문 이야기 이후 사연이 부록으로 달렸다. 선물처럼 기쁜 후기 열네 쪽이다. 세 살 꼬마가 열여섯 살이 됐고, 깜짝, 예쁜 녀석이 하나 등장한다. 이후를 알려줘 고맙다.


우선, 이 바이러스는 피와 정액 속에 집중적으로 들어 있어요. 이 점이라면, 두 분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요. (…) 그 외에도 많은 조건들이 맞아야 하고, 또 두 분이 아주 불운한 경우라야 하니까요. 하지만 보다시피 부인의 건강 상태도 좋고, 혈액 속에 바이러스 농도도 약하고 또 선생의 성기도 양호한 걸로 보아 페테르스 씨가 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은, 이 방을 나갔을 때 흰 코뿔소와 마주칠 가능성쯤으로 보시면 되겠네요. (11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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