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3 NoSmoking


과학자들 3 - 10점
김재훈 지음/휴머니스트



<과학자들> 시리즈 세 권 중 3권을 먼저 읽는다. (왜? 비뚤어지려고…가 아니고 1, 2권은 아직 못 샀음.) 미술 전공 작가가 과학 공부 엄청나게 했을 듯하다. 작가 소개글에 의하면 ‘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았던 텍스트는 존 헨리의 <서양과학사상사>였다.’(앞날개) 덕분에 결과물 <과학자들>의 영양가가 아주 높다. 간결한 핵심에 유머도 가끔. ‘지식은 넓되 최소한의 깊이를 유지’(앞날개)하는 만화의 미덕을 마침맞게 갖췄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정체를 밝혀내다’가 부제다. 화학, 생물, 의학자 등이 주인공으로, 베살리우스, 하비, 보일, 린네, (…) 라부아지에, 돌턴, 아보가드로, 멘델레예프… 학창 시절 화학 시간이 떠오르기도 해 향수 가득한 독서가 됐다. (화학 선생님 글씨체가 참 예뻤어.) 원자의 ‘공유결합’ 같은 단어는 얼마 만에 다시 들어보는지, 요즘 화두인 ‘공유경제’와 또 얼마나 뜻이 잘 통하는지 감탄하기도 했다. 한편 공유결합 개념을 발표한 길버트 뉴턴 루이스의 인생은 화학 시간에도 배우지 않았을 터, 쓸쓸하다. 과학자의 사교성, 인맥 따위! 싶으나, ‘과학자들도 사람이에요.’(290)라고. 아무렴.

 

과학계에서 대인 관계는 갈수록 악화되고 루이스는 고립되어갔습니다. 40여 차례나 노벨상 수상 후보에 올랐지만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반면, 제자들이 줄줄이 노벨상을 거머쥐고 심지어 랭뮤어마저 노벨상을 받는 걸 지켜보다가 어느 날 연구실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했습니다.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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