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Smoking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캐런 M. 맥매너스 지음, 이영아 옮김/현암사


사람 몇이 초대돼 모인 자리에서 한 명이 죽는다. 모임에 참석한 이들 모두를 용의자로 만들어버리는 설정은 종종 보곤 하나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곳은 성이나 저택이 아니고 학교다. 방과 후 남는 벌을 받아 모인 이들은 모범생, 문제아, 왕따, 운동선수, 공주다. 학교 가십 앱에서 곧 비밀이 탄로될 주인공들이다. 비밀과 거짓말은 다르다. 비밀을 가졌던 이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누군가를 찾아야 하겠다. 밝혀진 비밀에 대해서는 용기가, 거짓말에 대해서는 끈기와 정의감이 필요했다. 각기 다른 치부, 각자 진심으로 하는 고백이 (그리고 필요한 경우 사과가) 결국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거짓말, 누명에 대해서는? 연대와 지혜, 사랑이 풀어내리라.


학교, 가족, 성적, 인기, 관종, 왕따, 우울증, 마약, SNS, 미디어 총 동원, 현재 (미국) 십대를 잘 보여준다. 숨 가쁘게 진행된다거나 결말이 놀랄 정도는 아니고 다만 알콩달콩귀염뿜뿜에는 주의해야 할 듯하다. 좀 울었는데 이상하게 부끄럽다. (간지러울 뻔 했다는 말인데, 간지러울 수도 있다. 내 경우 노안이 심해지면서 눈물샘도 같이 고장 났다고 우기고 다닌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One of Us is Lying>가 작가 데뷔작이란다. 두 번째 작품은 올해 나올 예정으로 <두 사람은 비밀을 지킬 수 있다Two Can Keep a Secret>. 제목을 One, Two, Three……로 이어가는 것도 재미있겠다. 기꺼이 찾아볼 성 싶다. (몰래.)


이런 일이 일어나면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알 수 있다. 결국 내겐 한 명도 없었지만 ㅇㅇ에게는 그런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315)


 

덧글

  • 달을향한사다리 2019/05/08 15:21 # 답글

    저도 이 책 재밌게 읽었는데... 두번째 작품도 역시 기다리고 있어요^^ 아마 저보다 이웃님이 먼저 읽으실 듯 하지만요 ㅋㅋㅋ
  • 에르고숨 2019/05/08 16:17 #

    ㅇㅇ+ㄴㄴ 이 책 제 보관함에 갖고 있다가 이웃님 독서목록에서 보고 비로소 안심지름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므로 두 번째 작품도 사다리 님 목록 (두고)보고 읽을래요. 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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