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저갱 Smoking

무저갱 
반시연 지음/인디페이퍼


대리 충족되는 폭력이랄까. 시원하다. 카타르시스. 비공식적이고 조직적인 사형(私刑) 설정은 비현실적이지만 이 ‘사냥꾼들’이 상대하는 범죄자는 날마다 신문에서 보던 파렴치들이라 속이 다 후련하다. “네가 지은 죄를 말해.” 그리고 이어지는 철저한 보복과 처벌. 신문 사회면 사건사고 기사를 보며 육성으로 욕이 난다거나 저도 모르게 살의가 치솟는 경험을 작가도 했던 모양이다. 실컷 욕하고 때리고 써는 글쓰기+실컷 욕하고 때리고 써는 읽기. 스릴러 읽고 나서 이런 말하기 처음인데, 고맙다.


용서는 피해자가 해주는 거야. 법도 아니고 신도 아냐. 오로지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생각하고 판단해서 하는 거야. 죗값 역시 피해자가 결정해야지. 니가 판사, 변호사, 검사 들이박은 거 아니잖아. 왜 쓸데없이 걔네들 대딸을 쳐주고 앉았어. 말뿐인 참회라도 피아식별은 하라고.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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