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을 예고합니다 Smoking

살인을 예고합니다 (리커버 특별판. 페이퍼백) - 8점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은선 옮김/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리커버 컬렉션. 표지가 유치한 듯 보이나 나름대로 기막히다. ‘누군가 거기 없었어!’의 순간. <화요일 클럽의 살인> 속 단편 ‘친구’ 모티브를 취했다. (<열세 가지 수수께끼>에서는 해당 단편 제목이 ‘동행’인 모양이다.) 오타인가 했던 글자가 오타 아니고 힌트, 라고까지는 써도 되겠지? 매력적이고 호기심 많고 빈틈도 많은 이웃들 대거 출동한다. 등장인물 소개하는 식의 도입부가 멋지다. 지역 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드러내는 태도들이 가지각색 사랑스럽다. 푸아로 아니고 마플 여사가 와 주시니 ‘회색 뇌세포’ 대신 ‘회색 솜뭉치’로 변주된 점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고백) 사은품 찻잔이 귀엽다.


마플 양은 의자에 몸을 묻고 들릴락 말락 하게 중얼거렸다.
“사람들은 다들 비슷하단다. 어디나 마찬가지야.” (223)


오늘 커피 네 잔 마심.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