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분실 Smoking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8점
김초엽 외 지음/허블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수상작 <관내분실>이다. 사망한 어머니가 ‘도서관’에서 분실되었다. 도서관이라니. 망자들의 기억 테이터를 저장해두는 곳 되겠다. 일명 사후 마인드 업로딩. 살아 있는 동안 외면하고 지냈던 어머니다. 그럼에도 막상 도서관에서 사라지다니. 찾고 싶다. 더욱 보고 싶어진다. 분실 데이터가 검색에 반응할 수 있다는 유품, 어머니에게 고유하게 소중했던 물건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비로소 엄마를 알게 된다.


‘엄마를 이해해요’라고 말하기가 이토록 어려운 거였다. 왜 진작 그러지 못했을까, 보다 지금이어도 다행이다, 하게 된다. 지금, 자신이 어머니가 되려하는 때. 성숙과 성장이 진정 필요한 때. 또한, 살아있는 사람이 기억하지 않으면 저승에서도 완전히 사라진다는 다른 여러 나라 전설들처럼, 힘이 된다. 위로가 된다. ‘거기서도 잘 지내지?’하는 물음이 도서관에서 유독 많을 오늘. 표제작이 따뜻해서 참 좋다. 1회보다 더욱 탄탄해진 느낌이 드는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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