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본의 노래 Smoking

피시본의 노래 - 8점
게리 폴슨 지음, 홍한별 옮김/양철북

 

물음들이 자꾸 떠올랐다. 어떻게 된 걸까, 생각했다.
어떻게.
내가 아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사냥하는 법, 움직이는 법, 등성이 아래쪽을 걷는 법, 어떻게 있고 어떻게… 이 모든 걸? (100)


뭐지, 이 낯선 소설은. 숲에서 아이가 자란다. 아이는 숲에서, 책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노인에게서 배운다. ‘사냥하는 법, 움직이는 법, 등성이 아래쪽을 걷는 법’ 등 모두. 해에서 소년에게로였던가. 노인에게서 아이에게로다. 아이의 성장, 사회화가 시적으로 담겼다. 조용하고 조용하다. 싱겁고 허술한 듯한데 두고두고 가만 생각할수록 뭔가 단단한 알맹이가 차오른다. 이치랄지, 지혜랄지, 조화랄지, 혹은 아름다움. 빙고는 개 이름이었던가. 피시본은 노인 이름이다.


피시본이었다.
피시본의 이야기, 발을 끌고 구르며 들려주던 이야기 노래가 나에게 들어와 통째로 살고 아는 방법이 되었다. 불에서 나오는 열기처럼 나에게 다가왔다.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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