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핌의 선택 Smoking

루시 핌의 선택 - 8점
조지핀 테이 지음/블루프린트


대표작 <시간의 딸>을 아껴두고 먼저 읽은 조세핀 테이. 이북으로만 나와 있다. 블루프린트 ‘조세핀 테이 전집’ 기획 시리즈 따라 읽을 계획이다. 추리 맛은 약하나 다른 멋이 있다. 여자체육대학에서 일어나는 졸업 시즌 일화가 아기자기하고 섬세하다. 꽤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캐릭터가 모두 입체적이고 사랑스러워. 조세핀 테이 이런 분위기였구나, 하게 된다. 훈훈해.


그중 최악은 무기력한 분노였다. 그것은 천천히 타는 불처럼 사람을 소진시켰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에 출구도 없었다. 점점 파괴적으로 변했다. (…) 젊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슬픔을 제대로 보는 데 필요한 객관성이 있을까? 물론 없다. 좋지 않은 시기에 누군가가 한 악의적인 말에 상심하여 위층으로 올라가 목을 매는 사람은 40대가 아니라 14살 사춘기 아이들이었다. (322/454)


지난 이틀 혹독하게 앓았다. 언제 이렇게 아팠더라, 찾아보니 재작년 꼭 이날이었던 모양이다. 봄 직전 감기. 감기는 앓아버릴 밖에 수가 없음이다. 그럼에도 혼자선 도저히 살아날 수 없어 우렁각시 찬스 썼다. 딸기 귤 흰죽 타이레놀 한 통으로 부활하고 있는 중이다. 끔찍한 두통이 가시니 콧물이 오는 봄이로다. 콧물이 반가울 수가! 아아 정말 너무 아팠어.ㅜㅜ 미열과 두통재앙과 식은땀으로 기억될 루시 핌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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