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켑틱 2호 NoSmoking

한국 스켑틱 Skeptic 2015 Vol.2 - 10점
스켑틱 협회 편집부 엮음/바다출판사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가 커버스토리. 요리나 식이요법에 크게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흠, 역시, 하고 말았다. 유난스러운 저탄수화물 식단이니 저지방 식단이니 글루텐 프리 식단이니 하는 것들, 아이고 의미 없다, 다. 저런 거 챙기고 앉은 정성이 감탄스러울 뿐. 건강에 가장 좋은 식생활 방식? 과학적으로 밝혀진 게 없다. 간단히 한 줄 옮길 수는 있다. ‘마이클 폴란에 따르면 그동안 나온 건강 식단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먹어라. 적당한 양만큼. 식물 위주로.”’(097-098, 해리엇 홀)


커버스토리 외 다른 기사들도 아주 재미있다. 이번 호에서는 특히 평평한 지구론을 다룬 ‘주니어 스켑틱’이 백미다. (내 회의skeptic는 주니어 급인가.) 과학을 표방하는 점잖은 잡지에서 지구는 평평하다고 심각하게 주장한 이들 얘기를 읽으니 중후하게 웃기다. (깔깔깔 아니고 껄껄껄 웃었다.) 그리고 종교와 테러리즘. 아브라함 유일신교의 불관용과 배척성이 폭력과 닿는다. 그 폭력은 유인원 알파수컷의 행태와 비슷하다는 설명. 이런 폭력 또한 도덕적 진보와 더불어 줄어드는 추세. 비폭력적인 형태의 정치변혁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나은 이유라면?


“민중의 힘”이라고 체노베스는 말한다. 그러면 얼마나 많은 민중이 저항에 참여해야 하는가? 그녀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단 전인구의 3.5%가 능동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한 저항운동은 결코 실패하지 않았으며, 많은 경우 그보다 작은 참여율로도 성공했다.” (188, 마이클 셔머)


우리 촛불집회 참여인원 약 1,700만 명은 인구 5,000만 명 추산 대비 34%에 이른다. 비폭력 투쟁은 ‘성별, 연령, 인종, 정치세력, 사회계층, 그리고 생활 영역권에서의 대표성도 훨씬 높’(189)다는 사실. 그래서인가, 대통령 지지율 약간 떨어졌다는 현재도 68.5%라는데. 그중 ‘미친 사람’ 왜 없겠나. 빨갛지도 않고 좀 많이 파랗다고 ‘너흰 너무 파래!’라며 욕하는 이도 있는 마당에. 하물며 평평한 지구 협회원도 존재하는 세상... 201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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