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줄 몰랐어 Smoking

죽을 줄 몰랐어 - 8점
모르강 스포르테스 지음, 임호경 옮김/시드페이퍼


2006년 초 프랑스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을 다룬다. 일명 ‘야만족 갱단’으로 알려진 범인들이 유대인 청년을 납치했다가 몸값을 받지 못하자 고문, 살해, 유기한 일. 구글 프랑스에서 일란 알리미Ilan Halimi를 검색하면 지금도 젊은 피해자의 생전 사진이 뜬다. RIP. 파리 외곽에서 빈번했던 ‘소요 사태’ 당시와도 겹치는 프랑스의 어두운 민낯이다.


길 잃은 젊은이들과, 답답한 경찰의 대처. 저자는 어느 편도 들지 않으며 기록에 충실하다. 그것만으로도 ‘소설’이 되는 무서운 현실. 섣부른 편들기나 거친 주장이 없어 오히려 더 잘 보인다. 가공할 범죄가 ‘야만적’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야만성을 낳고 키운 것 또한 선진국 프랑스라는 사실 말이다. 사건 발생 10년째 되던 작년에는 영화로도 개봉했다. 원제는 영화와 소설 모두 <다, 당장Tout, tout de suite>. 래퍼 부바Booba 노래에서 가져온 제목인가 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2CZurRk6tE


신앙, 정치, 경제 등, 모든 것을 뒤섞는 야세프는 반유대주의라는 이름의 사회주의 양상을 보였다. 야세프의 눈에 자본의 화신 유대인은 자신을 착취하는 세계의 상징이었다. 야세프는 실제로 자신을 착취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지적수단을 지니지 못한 탓에 이런 믿음에 갇혀 있었다. (252-253)




https://www.youtube.com/watch?v=7MpbGQc00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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