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포의 계곡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권도희 옮김/엘릭시르 |
“왓슨, 자고로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봉투 안에 암호문과 암호를 푸는 열쇠를 같이 담아 보내진 않는다네. 만에 하나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기라도 하면 끝이니까 말이지.(…)” (14)
4장편 56단편 셜록 홈스 시리즈 중 마지막 장편. 구조는 <네 사람의 서명>과 똑같다. 홈스가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피/가해 당사자가 이전 사연을 들려주는 식. 이번에도 미국에서부터 싸매고 온 과거다. ‘프리메이슨과 고대 히베르니안단의 특징을 고루 차용’(317)하여 도일이 만들어낸 가상 단체 ‘고대 자유 시민단’의 만행이 그것이다. 이른바 공포의 계곡에서 벌어진 온갖 악행들과, 어떤 정의로운 탐정에 의한 소탕까지. 이십여 년 전의 원한과 복수가 영국에까지 따라온 것도 전작과 같다. 모리아티 박사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 찜찜한 결말은 다르다. 후대의 스핀오프들이 모리아티 박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밖에 없기도 했겠다. ‘악’은 매력적이니까. 이 말을 쓰고 싶어서 열심히 읽은 것 같다, 끝.

예쁜 세트. 김쫑은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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