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NoSmoking

포르투갈 
시릴 페드로사 지음, 배영란 옮김/미메시스


선과 색을 가졌다. 자기 얘기를 선과 색으로 표현해 낼 수 있음이 멋지다. 나의 포르투갈은 페소아와 타부키로 연결되어 있어 피상적인 낭만이나 ‘로망’일 수 있겠는데, 시릴 페드로사에게는 자신의 뿌리다. 이상한 편안함으로 다가오다가 결국 궁금증이 이는 지구상의 한 지역. 그런 건가 보다. 뿌리, 내 조상이라는 것은.


생각해 보면 별 것 아니지만, 결과가 반대로 될 수도 있을 뻔했네. 만일 너희 할아버지가 프랑스에 남으셨다면, 반대로 네가 날 보러 포르투갈에 왔을 거 아냐? 어쩌면 우리 셋이 모두 다른 사람이었을지도. (196)


그러나 굳이 ‘뿌리’로 편안함을 들먹이려는 함은 저자도, 나도 아니다. 포르투갈이잖나. 연결 지점이 페소아이든, 아빠이든, 심지어 ‘빵’이더라도, 포르투갈이잖나. 이젠 그 연결 목록에 시릴 페드로사도 추가한다. ‘우나 아구아, 포르 파보르.’는 리스본 여행 당시 내가 가장 많이 뱉은 포르투갈어. 목이 무척 말랐던가?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르고, 포르투갈어 사전에서 발견하여 내 좌우명 삼은 문장은 ‘até ficar de ressaca; até ficar sóbrio.’ (술이 깰 때까지 자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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