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민국은 왜? 김동춘 지음/사계절 |
1945년 완전한 '독립'이 되지 못한 '해방' 이후 우리나라 보수-기득권의 정체를 다시금 일러준다. 기독교, 반공주의, 재벌을 훑을 수밖에 없었을 테고 저자의 민족주의 경향 상 통일이 강조되기도 한다. 70년. 결과적으로 무력했을지언정 무의미하지는 않았던 개개인의 최선들일 터다. 지금 모습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갈 앞날-역사를 위해서라도 ‘참회록’은 필요했다. 다름 아니라 참회록이라고, 신영복 선생이 추천사에서.
70세는 참회록(懺悔錄)을 쓰는 나이다. 해방 70년을 맞은 우리나라의 현재가 바로 그러한 때이다. 이 책이 바로 대한민국 70년의 참회록이다. (4, 신영복, 추천의 글)
향년 74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덧글
"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를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