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 애무하기 Smoking

벨벳 애무하기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열린책들

 

야해라. 그리고 말투 때문인지, 간지러워라. 7년 정도에 걸친 사랑 이야기. 우여곡절, 약간은 작위적이고 계몽적인 면도 없지 않다. 내게는 『핑거스미스』보다 잘 안 읽힌다. 중간에 그만둘 정도는 아니고. 나중 작품이 더 나은 셈이니 이 작가 발전하고 있는 거겠다. ‘빅토리아시대 3부작’ 중, 가운데 『끌림』은 건너뛰고 바로 최근작 『리틀 스트레인저』로 가게 될 것 같다. 스티븐 킹의 추천사가 이런데. ‘2009년 최고의 소설이다. 단언컨대 이 소설과 더불어 불면의 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킹 님은 ‘최고의 소설’을 너무 남발하시는 경향이 있어 반쯤만 믿으면서 밑줄. 


「하지만 플로렌스. 이렇게 끝없이 고된 일을 왜 하는 건가요?」
「해야 하니까요! 세상이 이토록 잔인하고 고된데 어떻게 제가 쉴 수 있겠어요? 노력하면 달콤하게 바뀔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 제가 하는 일은 성공하든 아니든 그 자체로 의미가 있어요.」 플로렌스가 차를 마셨다. 「그것은 사랑과 같은 거예요.」
사랑! 나는 콧방귀를 뀌었다. 「그럼 당신은 사랑이 그 자체로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거군요?」
「당신은 안 그래요?」 (445)

 
글쎄요.




덧글

  • 달을향한사다리 2015/12/07 16:27 # 답글

    저는 <끌림>만 읽었는데 이 책도 왠지 <끌림>이나 <핑거 스미스>랑 비슷한 패턴일 것 같아요. 저도 이 책 건너뛰고 <리틀 스트레인저로>...^^
  • 안취한배 2015/12/08 13:02 #

    저와 교집합이시네요.ㅎㅎ <벨벳>은 <핑거스미스>보다 훨씬 야하고 재미는 덜했어요. 사다리 님의 위시리스트 줄여주는 역할을 해서 뿌듯해요!ㅋ <리틀 스트레인저>에서 만나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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