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7 순간과영원


주희는 춤추기를 좋아했다. 주희는 춤을 매우 잘 추었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주희는 프랑스어도 대략 노브라-자유분방함으로 잘 구사했다. 춤을 추다가 잠시 쉴 때면 바에서 담배를 말아 피웠다. 술을 마셨다. 말아 피우는 담배는 술이 취할수록 완성된 모양새가 실패한 김밥을 닮아갔다. 불을 붙여주는 그 누구도 실패한 김밥을 비웃지 않았다. 모두가 친절하고 모든 대화는 전화번호로 끝났다. 다음 날 이렇게 말하는 숙취-주희가 나는 좋았다. “내가 또 그랬니?” 주희 외투 주머니에서 낯선 전화번호 쪽지를 세 개 발견한 아침이었다.





덧글

  • 다락방 2015/03/31 08:18 # 삭제 답글

    기억6의 끝문장이 좋은데, 기억7도 좋으네요.
    :)
  • 취한배 2015/04/02 00:32 #

    프레드가 가지지 않은 포도주잔에 지금 포도주를 마시고 있어요. 좋아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락방 님.
    :)
  • 2015/03/31 09:47 # 삭제 답글

    주희는 노브라만 빼면 딱 성희 같네요. 김밥같은 담배부터 해서....
  • 취한배 2015/04/02 00:33 #

    '딱 성희'는- 뉘십니까?ㅋㅋㅋㅋ 날씬하고 예쁘고 꼬다리 없는 담배 만들기에 정진하십시오. 스페인어 느는 만큼 담배말기 실력도 월장하시길요. 히히 멋쟁+귀염둥 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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