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누군가 Smoking

 
그리고 누군가 없어졌다 - 8점
나쓰키 시즈코 지음, 추지나 옮김/엘릭시르


읽고 나니 표지의 그림에 끄덕이게 된다. 4월, 고급 여객선 항해라는 시작부터 가슴이 좀 서늘해진 게 사실이다.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에 이르면 그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은 비극이 이 밀실극 아래 숨어 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가장 유명한 두 작품을 결합한 추리물. 복수와 사형(私刑). 그렇지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오리엔트 특급 살인>으로 스위치되는 지점, 반전이라 불리는 장치가 내게는 퍽 억지스러워 보여 큰 울림이나 통쾌함 같은 건 못 느끼겠다. 다만 저 복수라는 것. 내 아픔을 상대에게 똑같이 돌려주는 것만이 과연 ‘효과적인’ 복수일까 하는 의문 하나는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겠다.


“저도 의심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모르겠어요.” (318)


밑줄 친 문장이 없다는 점도 약간은 놀라움;
그리고
누군가 내게 말했어Quelqu'un m'a dit...



네가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그게 그러니까 가능한 일일까? (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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