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레스크 Smoking

탐정 매뉴얼 - 8점
제더다이어 베리 지음, 이경아 옮김/엘릭시르


 

언윈은 자신의 침실에서 잠을 깨는 꿈을 꾸었다. (451)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포스터와 스틸 컷


표지만 보고는 이런 책일 줄 몰랐다. 카프카와 체스터턴, 테리 길리엄을 모두 동원하게 하는 카니발레스크carnivalesque. 칼리가리 박사의 후예들이 만들어가는 음모, 한 바탕 소동, 잠, 꿈, 추리, 판타지.


그것은 범죄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는 당신이 내 것이라고 확신해요.

나를 꿈꾸는 당신을 꿈꾸는 내 꿈속에서 (329)


‘역자 후기’ 없음의 변 http://blog.aladin.co.kr/780100104/7054591 과 듀나 님의 해설 외 다른 말을 덧붙일 필요도, 힘도 (사실은 능력도)  없다. 읽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소진되는 엄청난 판타지.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함.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꿈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을까? 지금 이 꿈이 자고 있는 레이미크의 목을 조를 수도 있을까? (352)